VEGFR-2 작용제 계열 표적항암제 '사이람자'의 비소세포폐암 1차약 진입이 가시권에 들었다.
EGFR 변이를 보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사이람자(라무시루맙)과 로슈 타쎄바(엘로티닙) 병용조합이 생존개선 혜택을 최종 검증받은 것.
올해 1월 국내에서도 기존 1차 치료에 실패한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2차약으로 추가 적응증을 승인받은 가운데 발빠른 행보로 주목된다.
EGFR 변이를 보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약 3상임상인 RELAY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세부적인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파 평가변수였던 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회사측은 "글로벌 허가 적응증 신청서는 올해 중순경 제출할 계획"으로 "RELAY 전체 결과는 조만간 열리는 주요 국제암학회에서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으로 전했다.
이번 임상을 살펴보면, 해당 환자는 총 449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변이를 일으킨 환자들로, 사이람자와 타쎄바 병용요법을 위약과 저울질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PFS로 이차 평가변수에는 안정성을 비롯한 치료 반응률, 전체 생존률이 포함됐다.
일부 공개된 결과에서는, 위약군 대비 사이람자 병용 투약군의 경우 치료 시작후 암이 진행되거나 전이 발생 없이 환자 생존기간 개선에 유의한 결과를 보고했다.
안정성과 관련 기존 사이람자 임상과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다만 사이람자와 타쎄바 병용요법 투약군에서는 고혈압 및 설사 등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됐다.
진행성 위암 급여 이후, 전이성 대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간암 영역 확장
한편 사이람자는 표적옵션으로 최근 처방 적응증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
2015년 4월, 진행성 위암 치료에 대해 식약처 시판허가를 받은 후 2018년 5월부터 동 적응증으로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올해 1월엔 전이성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시 각각 폴피리 병용 및 도세탁셀 병용요법으로 추가 적응증 범위를 넓힌 것.
작년 말에는 주요 3상임상 중 하나인 REACH-2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간세포암에 2차약으로 유효성을 평가한 해당 결과에서 전체 생존기간 및 PFS를 개선시키며 주요 간암 가이드라인에도 신규 표적약 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