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 치료 30년 경험 "한국 소아심장 발전 전세계 전달" 독일 스프링거사 학문적 우수성 인정 "후배의사들 유용한 참고서적"
소아심장학 분야 권위자인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이 의과학 분야 글로벌 출판사와 함께 소아심장학 최신판을 출판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 문화체육관광위)은 16일 "선천성 심장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국내 치료 경험과 영상자료를 종합한 'An illustrated Guide to Congenital Heart Disease'(출판사 Springer)를 최근 출판했다"고 밝혔다.
박인숙 의원은 서울의대 졸업(1973년) 후 미국 베일러 대학병원 소아심장 전임의와 텍사스 심장병원 소아심장 임상 조교수를 거쳐 1989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장분야 교수, 울산의대 학장, 제3대 아시아태평양 소아심장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소아 심장학 분야 권위자이다.
그는 제19대에 이어 제20대 서울 송파구갑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되며 안전행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현 야당 간사) 등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박은숙 의원은 제20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 87.6%, 상임위 출석률 90.6%, 의료법을 포함한 대표법안 발의 134건, 우수 국회의원 수상 29건, 정책토론회 및 자료집 발간 88회 등 여야를 막론하고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국회의원 300명 중 15위(법률소비자연맹 주관)에 기록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쓰는 그가 소아심장학 최신판을 출판한 것은 소아심장 환자들과 후배 의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박인숙 의원은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 책을 쓰기 시작한 20년 전부터 나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소아심장학 교과서가 이미 많은데 왜 또 교과서가 필요한가라는 고민을 했다"면서 "하지만 알아야 하는, 또 알고 싶어 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가, 연구자, 환자와 가족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출판 동기를 설명했다.
이 책의 특징은 태아 산전진단과 성인 선천성심장병, 초음파검사, 심혈관조영술, CT와 MRI 영상을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후배 의사들의 유용한 참고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에 담긴 영상은 1978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휴스턴 베일러 의대 부속병원 텍사스 어린이병원과 텍사스 심장병원 그리고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울산의대 교수로서 박인숙 의원과 동료 교수들이 치료한 환자들의 기록이다.
영어로 출판된 이번 최신판은 2001년 제 1판(선천성 심장병 : Pictorial Textbook of Congenital Heart Disease)과 2008년 제 2판(선천성 심장병 : An Atlas and Text of Congenital Heart Disease)이 고려의학에서 출판된 것을 교정 추가해 업데이트해 완성했다.
이번 최신판이 높게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글로벌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의 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독일에 위치한 스프링거는 세계 유수 글로벌 의과학 전문 출판사로, 이 출판사로부터의 의료 관련 교과서 편찬과 발간, 저널 집필 참여는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반증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인숙 의원은 "글로벌 출판사인 스프링거에 이메일을 통해 한국 소아심장학 최신판 출판을 요청했고, 스프링거 출판사에서 흔쾌히 승락했다"면서 "세계적 출판사 책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 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국회 입문 전 집필 마무리 단계였으나 의정 활동으로 미루다 건국의대 김수진 교수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공동 집필 후배 의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여러 형태의 그림과 간단명료한 설명을 곁들여 배치해 한 페이지만 보고도 복잡한 심장병을 빠르고 쉽게 이해되도록 편집했다"면서 "의료인들이 외래진료나 검사 시 실제 유용한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숙 의원은 "스프링거 출판사 출간은 수익보다 한국의 소아심장의학 발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소아심장을 할 수 있는 한국 의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미숙아와 기형아, 소아심장 등에 대한 수가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