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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 해명나선 정부 "마스크 공급량 강조하다보니"

이창진
발행날짜: 2020-03-13 12:00:55

중대본 손영래 홍보반장 "레벨D 비축 생각에 늘려달라 요청"
의료기관 마스크 144만장 계약 "환자 1만명 발생 가정해 공급"

방역당국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마스크 발언 논란 확산을 긴급 진화하고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손영래 홍보관리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13일 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2일) 국회에서 장관님 답변이 조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마스크와 보호구는 필요한 수량에 비해 저희가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국회 발언 논란을 해명하고 나섰다.
이날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복지부 박능후 장관 국회 답변 논란 질의에 대해 "의료현장에서 다수 사람들이 더 보호구 레벨D를 입고 싶어 하고, 현재 저희가 공급하는 물량보다 조금 더 비축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 계속 레벨D 보호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기에 반해 저희가 공급하는 필요 수량은 충분히 공급하고도 남은 수준으로, 그 부분을 장관님이 강조하다 보니 답변이 그렇게 나갔다고 판단한다"고 해명했다.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마스크의 경우 의료현장에서 다수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계속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레벨D 보호구는 안정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어 사용에 대해 좀 더 의료계와 사용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의료기관 마스크 공급 관련 일 순위 강제할당 방식으로 일일 100만장 정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144만장까지 확대해 계약하고 있으며 레벨D 방호복은 1만명 환자 발생을 가정해 공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발언을 두고 의료계와 야당의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마스크 부족 사태 지적에 "의료진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의료계에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