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가 혈액수가를 인상으로 얻은 수익을 성과급 등으로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12일 적십자사가 혈액수가 인상으로, 폐지됐던 상여금을 부활시켰다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2007년부터 4번에 걸쳐 혈액수가를 인상해 최근 3년간 총 14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자 적십사자는 중단됐던 실적평가급 35억원을 올해 부활시켰다.
또한 적십사자는 전국 17개 혈액원 노동조합에 도서실운영 및 도서구입비 명목으로 4억8000만원을 지급했는데, 실제로 도서실을 운영하는 곳은 없었다.
손 의원은 "실적평가급 재도입은 감사원 지적 이후 편법 지원해온 상여금을 수익이 늘어나자 다시 합법화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노조지원금도 노조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쌈짓돈을 제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