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전문병원인 인천 한길안과병원(이사장 정규형)은 23일 "내원한 시각장애인의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문서 음성변환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문서 음성변환기는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 읽어주는 장치로 읽고 싶은 문서를 기계 위에 올려놓으면 문서를 스캔한 후 그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장치이다.
병원측은 2층에 음성변환기 전용 공간을 마련해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눈이 불편해 잘 보이지 않는 환자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정규형 이사장은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문서 음성변환기를 도입하게 됐다”며 “안과전문병원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길안과병원은 1998년부터 시각장애인 전문교육기관인 인천 혜광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한국실명예방재단 등 지역의 여러 기관과 자매결연하여 시각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