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숙 이화의료원장(62·방사선종양학과)이 6년 연속 의료원장 직무를 수행한다.
이화의료원은 8월 1일부로 서 의료원장을 유임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3번째 의료원장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서 의료원장은 지난 4년 간의 재임기간 중 이대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을 통합시킨 데 이어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여성건진센터, 여성암연구소 설립 등 이화의료원이 현재 국내 여성암 전문병원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서울시 서남병원과 양천구 치매지원센터, 강서구 치매지원센터, 양천구 정신보건센터 등의 수탁운영을 추진했는가 하면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JCI 인증 획득을 계기로 진료, 연구, 교육의 균형적 발전과 의료원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이끄는 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의료원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더해졌다.
앞서 서 의료원장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 일환으로 외래 진료 3부제를 도입에 이어 평일 진료 시간 연장, 토요일 전문의 진료 및 수술, 응급실 내 전문의 진료시스템 실시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서 의료원장은 이화의대를 졸업하고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방사선 종양학과 전공의 및 전임의를 지내고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교수를 거쳐 지난 99년부터 이화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어 지난 2005년 이대목동병원장을 역임하고 2007년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임명된 이후 올해 3번째 의료원장직을 맡게 됐다.
그는 또 지난 2009년, 전국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되면서 대외적으로도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서 의료원장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이화의료원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