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밍햄대학 연구팀은 항정신성약물인 엑스터시가 혈액암 치료에 유효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엑스터시를 수정해 만든 약물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과를 100배까지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6년전 연구팀은 백혈병이 항정신성 약물에 반응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이런 효과를 보인 약물에는 체중 감량제와 ‘프로작(Prozac)’ 같은 항우울제, 엑스터시와 같은 암페타민 계열 약물도 포함돼 있었다.
존 고든 박사는 향후 암페타민 계열 화합물이 혈액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지 여부를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팀은 암세포로 더 잘 흡수되는 암페타민 유도체 개발에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암페타민 유도체에서 암 사멸 특징만을 분리해 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격월로 발행되는 Investigational New Drugs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