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박쥐의 타액 물질로부터 유도된 약물이 뇌에서 혈액을 묽게 하고 혈전을 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쥐 유도 물질은 영국 국립 보건병원 10곳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뇌졸중에 의한 손상을 억제하고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뇌졸중 발생 4시간 이내에 혈전을 용해하는 약물을 주입해야 한다.
이번 연구결과 박쥐의 타액내 단백질 유도 물질은 뇌졸중 발생 9시간까지 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흡혈 박쥐의 타액에는 먹이의 피를 마실 수 있게 하기 위해 혈액을 굳지 않게 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이를 이용해 약물을 개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초기 단계이지만 결과가 매우 좋으며 3년 이내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또한 임상시험 결과 박쥐 타액 유도물질이 향후 20년간 뇌졸중 치료제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