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병원이 한국형 재활평가도구 개발에 돌입해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재활원(원장 방문석)은 25일 "재활의료기관 진료 표준화와 기관평가, 인증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재활평가도구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일부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재활평가도구인 FIM(Functional Independence Measure)은 미국 회사에서 개발된 것으로 비싼 로열티와 함께 데이터를 미국에 보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1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한국 실정에 맞고 저작료 등 경제적 측면을 해결할 수 있는 한국형 기능평가도구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재활원은 이어 1차년도인 올해 기능평가도구 및 평가지표 개발에 이어 내년도 개발된 평가도구 적용 및 운영 등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국내외 기존 기능평가도구 문헌조사와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항목 및 기준 등 평가도구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타당도를 거쳐 한국형 문항을 개발하게 된다.
재활원이 이같은 연구계획을 개발하고 재활의학회가 자문을 맡게 된다.
방문석 원장은 "한국형 기능평가도구를 개발해 재활의료기관에 무료로 보금해 진료 표준화와 기관평가, 인증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저개발국에 전파하고 국제적으로 사용해 한국 재활분야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