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명예욕 버리고, 회원이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있나?"
노환규 의사협회장 당선자는 29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을 향해 3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나를 지지한 회원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저앉지 않을 것이다. 회원이 바라는 변화를 가져올 자신과 확신이 있다"면서 "(대의원)여러분도 자신과 확신을 갖고 있나. 변화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다.
노 당선자는 두 번째로 "일각에선 내가 의협회장에 당선된 것에 대해 시기와 질투의 시선으로 회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회원의 질타를 받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대의원을 향해 "대의원들은 어떠한 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세 번째 질문을 통해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현재 의료계는 암울하다. 그러나 이를 바꿀 자신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진 후 "대의원의 소망이 아니라 회원들의 생각과 소망을 담아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희망의 시작이다. 회원의 행복과 국민의 건강이 대의원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모두 힘을 합하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거듭 변화를 당부했다.
한편, 경만호 의협회장은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과거는 지워버리고 새 회장 중심으로 다시 일어나야한다"면서 "오늘 총회가 회원들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차기 집행부가 회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