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선거를 통해 뽑힌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하는 현재의 의협 회장 간선제 선거 방식이 역사속에 사라지게 됐다.
29일 열린 의협 정기대의원총회는 의협 회장 선거 방식을 '직선제'로 회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의협 회장 선거 방식은 정관상 전체 대의원의 2/3가 참석하고, 이중 2/3의 동의를 받아야 개정이 가능하다.
이날 '직선제'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163명이 참여해 109명이 찬성했고 53명이 반대해 통과됐다.
찬성자가 1명만 부족해도 2/3를 넘지 못해 안건이 부결될 상황이었다.
일부 대의원들은 "회원들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직선제가 관철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번 간선제 선거의 혼란을 경험한 일부 대의원들이 이에 동조하면서 직선제 회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간선제 선거방식은 37대 노환규 당선자만을 배출한 채 다음 선거부터는 직선제 형태로 치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