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그룹이 의약품 거래를 댓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의약품 도매업체와 분당차병원에 대한 압수 수색을 펼쳐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수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의약품 도매업체인 A사가 차병원그룹 고위인사에게 금품과 편의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차병원 그룹 고위 간부가 A사 소유로 된 수천만원대 승용차를 장기간 빌려타는 등 도매업체와 차병원간 부적절한 거래 일부를 확인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차병원 측은 의약품 납품 업무를 담당하는 구매팀에 국한된 사건일 뿐 그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어 수사 결과에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