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전 의협회장이 국내 최대 수탁검사 연구기관인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 대표로 변신했다.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9일 주 전 회장이 지난 1일자로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주수호 신임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주수호 외과의원을 운영 중이던 2000년 의쟁투 대변인으로 의료계에 투신한 후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를 거쳐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3월 의협 회장 선거에 재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주 대표는 "그동안 존경하는 의료계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으나 이에 상응하는 기여를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족한 사람을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어 "임상의사로서의 의사인생 제 1막과 선후배 동료 의사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 보고자 의협에서 일했던 지난 13년간 의사인생의 제 2막을 내리고 의사로서의 다른 삶에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야의 도전이지만, 그 동안 견지했던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서도 회원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편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은 1983년에 국내 최초로 설립돼 국내 진단검사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의료서비스 품질향상 및 근거중심 의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진단검사전문수탁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