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민수 보험정책과장이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의협 집행부 사퇴를 거론한 것에 대해 젊은 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일호)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박 과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대전협은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11만 의사를 대표하는 전문가 단체"라며 "의협의 대표성을 경시하는 발언은 11만 의사 전체를 우롱하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복지부가 의협을 산하기관으로 여기는 듯한 발언과 행동은 매우 유갑스러운 일"이라며 "이러한 발언이 복지부의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모욕감과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박 과장이 즉각 전국 의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협은 "국민 건강을 운운하며 오히려 국민을 기만하는 복지부의 행보에 의료 전문가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며 "박 과장은 자신의 망발에 대해 11만 의사들 앞에 즉각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