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약사들은 블록버스터급 신약보다 틈새신약 개발에 많은 노력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는 김희국 의원의 신약개발이 어려움을 지적하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의원은 "제대로된 신약을 개발하는데 1조원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500억원이다. 제대로된 결과를 도출하기가 처음부터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제약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연령이 가장 오래된 산업이다. 10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산업은 많지 않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어 "발전을 위해서는 타겟을 정확히 정하는게 중요하다. 지금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하고 있는 틈새신약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제 이뤄지고 있는 혁신형 제약사 선정 등 선택적 지원을 10년정도 유지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임 장관은 "정부의 가장 좋은 지원방향은 그 산업의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라며 "혁신형 제약기업이라는 한시적 선택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10년정도 이 체제를 유지해 나가면 제약산업이 기반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의 전망이 밝아 앞으로 투자도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임 장관은 "금융계에서도 제약산업 신약개발에 대해 투자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복지부도 펀드를 조성해 초기 투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