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제제의 치료가 C형 간염과 관련된 간경변증 또는 섬유증을 가진 환자에서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인터페론을 이용한 C형 간염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인터페론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들보다 간세포암의 위험도가 거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니나 키메르 박사 연구진이 BMJ 온라인판에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심지어 그 효과는 치료에 반응이 좋았던 환자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만성 C형 간염환자들에서 간세포암의 발병위험도에 항바이러스 치료가 미치는 효과를 알기 위해 키메르박사 연구진들은 인터페론 또는 페기인터페론을 리바비린과 단독 또는 병합치료해서 위약군 또는 대조군과 비교했었던 8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들을 메타분석하였다.
무작위 연구들의 치료기간은 1년에서 5년이었으며, 추적 기간은 2년에서 9년 정도 되었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간암의 발생위험을 거의 절반까지(RR 0.53, 95% CI 0.34 to 0.81) 낮추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서브그룹 분석에서 항바이러스 치료효과는 바이러스 면에서 반응했던 군이 비반응군에 비해서 더 높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지만 양 군 모두에서 효과는 분명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사망률을 평가했던 4개의 무작위 연구들에서는 치료군과 비치료군에서 모든 원인들에 의한 또는 간암 관련된 사망에서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석에 많은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최근 C형 간염환자들의 치료에 표준이 되고 있는 페기인터페론을 사용했었던 연구는 2개뿐이었으며, 연구들의 대부분이 인터페론을 단독치료해서 최근의 리바비린 병용치료를 하는 표준요법과는 차이가 난다.
의사들 조차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최근 개발되고 있는 모든 경구약제들을 이용한 치료법을 보류하고는 있지만, 최근 약제인 푸로테아제 길항제 텔라프레비어(인시벡)와 보세프레비어(빅트렐리스)와의 3제병용치료가 점차 일상적인 치료의 일부로 되어가고 있다.
연구진들은 "관찰된 치료효과들을 직접 임상결과로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약제의 발전에 힘 입어 점차 나은 바이러스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 간암의 예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