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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들 고혈압 환자보다 혈압관리 철저"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연구팀, 전국 암환자 조사 결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2-11-14 11:17:16
고혈압이 있는 암 생존자들이 암이 없는 일반 고혈압 환자들보다 고혈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신동욱 연구팀(가정의학과)과 국립암센터 박종혁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최근 저명 국외학술지인 '고혈압 연구(Hypertension researc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도의 전국 암환자 경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고혈압 암 생존자 385명과 일반 고혈압 환자 1124명을 대상으로 ‘혈압약을 얼마나 잘 복용하고 있는지’, ‘혈압을 얼마나 자주 체크하는지’, ‘본인의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다고 인식하는지’를 상호비교했다.

그 결과 ‘혈압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가’라는 설문에 고혈압 암 생존자는 92.7%, 일반 고혈압 환자는 7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고혈압 암 생존자의 연 평균 혈압 체크 횟수는 98.6회로 일반 고혈압 환자의 28.8회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본인의 혈압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고혈압 암 생존자는 60.8%, 일반 고혈압 환자는 26.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최근 암이 조기 진단되고 치료가 발전하면서 암환자들은 암으로만 사망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고혈압은 암 생존자 5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만성 질환으로, 최근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5년 이상 장기 생존한 암 생존자들에게서는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09년 Ketchandiji의 논문에 의하면 전립선암으로 진단 받은 미국 암환자 10만3086명을 조사한 결과 전립선암 진단 후 5년 동안 25.94%의 환자가 사망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7.73%는 전립선암으로, 7.16%는 심혈관질환으로, 1.27%는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즉, 고혈압 암 생존자에게는 암 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동욱 교수는 “200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로 고혈압 약물 순응도를 분석했을 땐 암 생존자들의 고혈압 관리가 일반인보다 오히려 못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던 적이 있다” 며 “지난 수년간 암 생존자의 암 이외의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행히도 암 생존자들이 고혈압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 말했다.

그는 이어 “본 연구 결과 병기가 높은 암 생존자 등 일부 암 생존자들의 경우 적절하지 않은 고혈압 관리 행태를 보인 만큼, 암 생존자들이 암에 대한 추적관찰에만 신경 쓰지 말고,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와 좋은 건강습관 유지, 암 검진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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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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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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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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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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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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