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절반 가까이 늘었고, 진료비는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통풍(M10)'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통풍 환자는 2007년 16만 3000명에서 2011년 24만명으로 5년간 약 7만 7000명으로 47.5%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07년 158억원에서 2011년 247억원으로 약 89억원, 56.5%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0.2%, 11.9%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9명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보다 2007년에는 8.5배, 2011년에는 10.1배 더 많았다.
남성은 2007년 14만 6050명에서 2011년 21만 8875명으로 약 7만 2000명이 증한 반면 여성은 2007년 1만 7117명에서 2011년 2만 1763명으로 약 4000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이 10.7%, 여성이 6.2%로 남성이 약 4.5%p 더 높았다.
심평원은 "남성은 신장에서의 요산 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남성에게 통풍이 더 많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40~50대의 중년 남성은 신장기능이 점차 약화돼 요산 배출능력이 감소한데다 과식, 과음, 운동부족 또는 과다운동 등으로 요산이 과잉생성돼 통풍 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