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근력을 가진 청소년일수록 55세 이전 조기 사망 위험률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BMJ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핀 라스무쎈 박사팀은 슬관절의 신전과 손의 악력검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들이 모든 원인들에 의한 사망률에서 20% 가까이 감소했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5%,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20~30%의 감소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튼튼한 10대일수록 추적 중 정신분열증이나 정서장애와 같은 정신과 질환이 적게 발병했다.
다른 한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비교해 보면 가장 낮은 근력을 가진 청소년들은 10만 인-년당 122.3이었으며, 중간 정도의 근력을 가진 경우는 98.9를 가진 반면 중간에서 매우 강한 근력을 가진 그룹에서는 86.9를 보였다.
저자들은 16세에서 19세 사이의 114만 2599명의 스웨덴 징병등록 자료를 이용해 근력과 55세 이전의 조기사망과의 관련성을 평가했으며 또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자살, 심장질환, 뇌졸중, 암 및 의도하지 않은 사고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무릎관절의 신전도, 손의 악력과 팔꿈치의 굴절력과 함께 이완기 및 수축기 혈압, 신장, 체중을 연구 시작 전 평가한 후 죽기 전까지 추적했으며 2006년 12월 31일까지 중앙값 24.2년의 추적기간을 보였다.
근력의 강도에 따라 4등분하여 가장 낮은 군을 가장 높은 군과 비교하여 근력과 사망률의 관계를 평가하였다.
연구 시작 후 참가자들의 2%정도(22,883명)가 사망했으며 그 중 5.5%가 관상동맥질환으로, 2.3%가 뇌졸중으로, 14.9%가 암으로, 22.3%가 자살로 그리고 25.9%가 사고로 사망하였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는 가장 강한 근력을 보인 군에서 22%~16%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같은 체질량 지수군내에서 근력과 사망률과의 관계는 역상관 관계를 보여 주었다.
심혈관 사망위험도는 체질량 지수와 이완기 혈압에 대하여 조정을 한 후에만 근력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강한 근력은 유의하게 심혈관 사망률을 낮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강한 근력은 또한 유의하게 감소된 자살위험도와 연관성을 보였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과는 연관성을 보이지 못했다.
저자들은 근력이 사망률의 감소에 미치는 효과가 "기존의 위험요소였던 체질량지수(BMI)나 혈압과 유사한 정도"라며 이 연관성은 BMI나 혈압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비록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풀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나 청소년기부터 신체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높은 사망위험도를 가진 환자들은 운동프로그램이나 다른 형태의 신체활동이라도 참가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