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월평균 약 9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15만원의 급여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는 돈보다 1.7배 더 많은 혜택을 받은 셈.
건강보험료를 낸 것보다 급여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전라남도 신안, 전라북도 순창 등이었다. 고소득자가 많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납부액보다 혜택을 더 적게 받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해 분석한'2012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료 최하위 계층과 최상위 계층의 보험료부담 차이는 9.5배, 급여혜택은 2배의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지역세대의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이 9만6323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9만1338원가 뒤를 이었으며 전남 지역이 5만2323원으로 가장 적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었다.
급여비는 보험료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전남이 가장 적은 보험료를 내고 3배가 넘는 16만1535원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서울은 11만5285원으로 가장 적었다.
직장가입자는 보험료를 울산이 12만566원으로 가장 많이 내고 있었고, 서울 10만4988원 순이었다. 급여비는 전남이 19만4231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19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비율은 전남 신안군이 지역세대 5.8배, 직장가입자 3.4배로 모두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세대와 직장가입자 모두에서 보험료부담 보다 급여비가 적은 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