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신영수 박사(69)가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재임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1일 열린 제64차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신영수 사무처장이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영수 사무처장은 2014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5년간 WHO 아태지역 사령탑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연임은 한상태 박사(1989~1998년)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이다.
지역사무처장 선거는 신영수 현 처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26개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신영수 처장은 정견발표를 통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서태평양 지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의 도전과 과제를 피력했다.
복지부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연임에 성공한 신영수 사무처장은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심사평가원장, WHO 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 처장의 연임은 지난 5년간 서태평양 국가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WHO 개혁을 주도한 리더십과 성과에 대한 회원국의 신뢰와 지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WHO 서태평양 지역본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라오스, 몽고, 등 30개 회원국 18억명 인구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