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더마가 항생제 성분 여드름 외용제 생산 및 연구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항생제 내성 우려 때문이다.
15일 갈더마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전 세계 34개국 지사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 우려 때문이다.
여드름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장기적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항생제 내성이 있으면 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재발 위험성이 잦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 피부과학회도 여드름 치료에 최소한의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갈더마 코리아 박흥범 대표이사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발생 문제는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리포트에서 경고의 목소리를 낼 만큼 범지구적인 이슈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더마는 앞으로 외용 항생제 성분 없이도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환자와 전문의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갈더마 코리아는 다양한 여드름 치료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여드름 외용제 전문의약품 '에피듀오'는 항생제 성분이 없어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9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시판 허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