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9'이 최근 미국 승인을 받았다.
머크가 개발한 '가다실9'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직장암 등 갖가지 여성 생식기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9가지 변종에 효과가 있다.
2006년 미국 승인을 받은 기존의 가다실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4가지 변종(HPV 6, 11, 16, 18)에 효과가 있다.
'가다실9'은 여기에 5가지 변종(HPV 31, 33, 45, 52, 58)을 추가한 것이다.
이 백신은 16~26세 여성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97%의 항체 반응을 보였다.
9~15세 소녀 대상 임상 시험에서도 같은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 발적, 융기, 두통이었다.
'가다실9'은 첫 번째 접종 후 2개월, 6개월이 자나 추가 접종을 해야한다.
한편,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 외에 GSK '서바릭스'가 있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2개 변종(HPV 16, 18)에 효과가 있는 2가 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