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의 내년도 환산지수 연구 용역을 수행한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김진현 교수가 의료공급자들에 대해 연구 결과 공개 토론회에 당당하게 나오라고 촉구했다.
김진현 교수는 공단 연구 용역 결과 내년도 환산지수를 요양기관 전체 평균 2.08% 인하안을 도출하여 보고했다.
의료공급자 단체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회장 정재규ㆍ치과의사협회장)는 여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향후 수가 계약 협상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김진현 교수는 8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 통화에서 “의료공급자들은 뒤에서 연구결과에 대해 비난할 뿐 당초 예정된 공개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개토론을 거부하면서 비난만 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연구 방법이나 자료를 모두 공개하여 의료 공급자들의 의견과 비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주영길 재무담당 상무도 “토론회 또는 설명회는 연구결과를 우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받기 위한 토론회이다”며 “잘못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이견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잘못이 있으면 비판하라”고 말했다.
주 상무는 이어 “그 어느 해보다 수가 계약의 압력이 내외적으로 높은 만큼 환산지수 연구결과를 놓고 서로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보공단은 금일(9일) 오전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등 의약계단체장과 이성재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공개토론회 개최를 재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