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은 26일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박탈하고 소신진료를 저해하는 잘못된 의료정책을 조속히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오후부터 의협 사석홀에서 2박3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원가의 72.5%에 불과한 살인적인 저수가 정책과 불합리한 고시등 말도 안되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이 땅의 의사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처럼 극심한 경영난을 이기다 못해 올해 들어 사상 유례없이 목숨을 끊는 의사가 줄을 잇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의사가 죽어야 의료계 주장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정부에 ▲국민선택분업 전환 ▲사회주의적 건강보험 틀 개편 ▲건강보험재정안정화대책 중단 ▲수가계약제 개선 ▲의사인력 적정수급 대책 강구 등 5개항의 요구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