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병용금기약품을 검색·차단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들어간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1월 말까지 병용금기약품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전국 약국에 보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병용 및 특정금기 의약품 172개 성분, 1,024개 보험등재 의약품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산시스템은 다른 처방약을 동시에 복용하거나 타 의료기관에서 발행된 의약품을 복용 할 때 발생하는 병용금기성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 DUR 프로그램은 단일 처방에만 적용돼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에서 복수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없었다.
다만 환자들의 처방 목록이 단일 약국에만 공개됨으로 약사회는 환자들이 단골약국을 정해 종합적인 약력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앞으로 병용금기약품 성분에 대한 학술적 근거와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의약품사용평가(DUR) 기능을 강화해, 완벽한 처방검토 및 복약지도 시스템이 전국 약국에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