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과장 김준성 교수)는 최근 뇌졸중 등의 장애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거나 기도로 넘어가는 연하곤란 환자를 위한 ‘연하곤란 클리닉’을 개설했다.
연하곤란은 어떤 이유에서든 구강, 인두, 식도 등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장애가 생겨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대개 뇌졸중 등 신경계통의 이상이나 이비인후과적 수술로 구조의 이상이 생긴 경우, 근육계통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 증상은 특히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폐렴을 일으키거나 기도를 막아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원활한 영양공급을 막아 합병증을 유발할 우려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활의학과 김준성 과장은 “1차적으로 비디오 투시검사를 통해 연하곤란 환자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치료방법을 결정한다”며 “클리닉에서는 이러한 방법의 치료와 함께 임상적 변화도 관찰하면서 환자가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