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세로퀠(Seroquel)이 다른 정신분열증 치료제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세로퀠은 당뇨병 발생률이 다른 구세대 약물에 비해 3.3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로퀠 이외의 다른 신세대 항정신병약도 당뇨병 위험을 높였으나 이런 부작용이 세로퀠만큼 높지는 않았다.
존슨앤존슨의 리스페달(Risperdal)의 경우 당뇨병 발생률은 구세대 약물에 비해 49% 더 높았으며 일라이 릴리의 자이프렉사(Zyprexa)는 27% 더 높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의 대변인은 현재까지 세로퀠과 당뇨병 발생 간의 어떤 인과관계도 성립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자이프렉사는 수년 동안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다른 정신분열증 치료제도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며 오히려 자이프렉사의 당뇨병 발생률은 상대적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자이프렉사가 유리한 입지를 점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