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해체론’을 거론했던 개원의협의회가 약대 6년제 저지에 우선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는 4일 긴급평의원회를 소집해 의협 해체 논란을 접고, ‘약대6년제’ 등 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의료계가 뭉쳐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8차 정기평의원회에서 심의된 의협 해체 안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당시 회의에서 대개협 평의원들은 ‘의-정 관계의 직접 협상 당사자인 의협을 해체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건의안을 표결에 붙였으나 정족수 미달로 정식 안건에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의협은 공문을 통해 “대개협에서 의협 해체와 관련해 표결을 붙인 것은 월권행위이고 회원의 단합을 저해하는 것으로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대개협에 전달함으로써 오늘 회의가 소집됐다.
지난 회의때 의협 해체를 건의한 경만호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은 “정부의 약대6년제 강행에 대한 비장의 각오를 보여주기 위해 해체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뿐인데 의협이 이를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익 내과의사회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논란은 자제하고 약대6년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