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경학회 (회장 박기현 교수)는 최근 50대 기혼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인의 폐경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51%가 부인의 폐경 후 성생활 만족도에 변화가 있으며, 이 중 78%는 부인의 폐경 후 성생활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5명 중 3명은 부인의 폐경 후 성생활의 빈도 수가 감소됐다고 대답한 반면, 성생활 빈도 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답변자는 전체 응답자의 3%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상자의 47%는 부인의 폐경으로 인해 본인들도 스트레스가 된다고 답변했으며, 이 중 35% 는 스트레스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70% 정도는 폐경기 부인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스트레스가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50대 후반 (55세 – 59세)의 남성에 비해, 50대 전반 (50-54세) 남성들의 경우 부인의 폐경이 스트레스가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더 많았다 .
박기현 회장은 “폐경 후 여성의 경우 본인 보다는 남편이나 자식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치료에 소극적일 수 있다”면서 폐경기 증상을 보이는 여성은 전문가와 상담하면 적절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