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 유통 총액 5조511억원 중 약 10%가 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25일 건강보험심사펼가원 국정감사에서 "약값 5조511억 중 10%에 해당하는 5,051억원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금액"이라며 거품현상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00년 5월 36.2%에 불과하던 고가약 처방 비율이 2001년 50%를 넘어섰고 작년 5월 현재는 54.48%까지 치솟았다며 약값 거품 제거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가약 처방을 줄이고, 약품 과다투여를 감소시키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우리나라 30대 제약사 신약개발 R&D 비용은 5.89%로 미국의 25%, 일본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불과하다며 제약회사가 R&D 투자를 게을리 한다면 약가산정에 원가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