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은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산별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3만2274명 중 2만6630명(투표율 82.5%)이 투표에 참가해 1만9,590명(찬성률 73.56%)의 찬성으로 산별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이같은 찬성률은 첫 산별교섭인 2004년의 77% 찬성률(88.9% 참가)보다는 낮지만, 2005년 69.25%(81.38% 참가)보다는 높은 수준.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투표결과에 대해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의 가결은 1억 지난 2년 간의 산별교섭 파국을 그대로 재현하며 산별총파업을 유도하고 있는 사측에 대한 4만 조합원의 분노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3일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거쳐 8월24일 오전7시 산별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노조는 "올해는 예년 상경총파업이나 지역거점 파업이 아닌 전 지부가 해당병원 로비에서 로비 사수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산별교섭 노사 자율타결을 가로막은 문제 특성과 병원에 대해서는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