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79cm 45kg 인간 미이라'란 책을 출판해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김창규 연이산부인과 원장의 선고공판이 오늘 10시에 서부지원에서 열린다.
한나라당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한 것을 검찰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김 원장은 지난 9월 18일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김 원장은 한 의료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무죄라고 생각해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항소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이 공판을 진행하면서 정작 많은 의사들은 모른척 했다"면서 "의사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지켜져야 의료계가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