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배상훈)은 삼성 SDS와 함께 산하 5개 병원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RefoMax)을 개발, 2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는 EMR(전자의무기록), PACS(영상정보시스템), MIS(통합경영관리), ESS(교직원 복리후생 프로그램)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중 백미는 통합처방전달시스템(OCS)이다.
환자는 진료카드 한 장만으로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어디서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환자의 수진이력 및 전자의무기록, 영상정보 등 모든 진료정보는 5개 병원 내에서 공유된다.
이에 따라 담당의사는 기존에 진료 받은 병원의 기록을 바탕으로 치료방침을 정할 수 있다.
이는 5개 병원이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제각기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마치 총 3500병상을 갖춘 하나의 거대한 병원처럼 기능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직접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를 줄 뿐 아니라, 각 과별 협진이 편리해지고 의료원 산하 병원별 전문분야 특성화 진료를 강화하게 돼 의료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CHP(Cyber-Hospital Portal)시스템에 있는 협력병원 지원시스템(CRS: Cyber Refer System)을 이용하면 협력병원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협력진료는 물론 의뢰환자에 대한 회신서, PACS 영상 및 검사결과, 약품정보 등의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따라서 협력병원에서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 온라인상으로 환자를 의뢰하면 자동적으로 진료예약이 접수돼 환자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환자를 의뢰한 협력병원은 이후 해당 환자에 대해 한림대의료원에서 실시한 치료기록을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배상훈 의료원장은 “이번에 도입된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5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편의증대는 물론 의료의 질 향상과 의료원 내 경영혁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 의료원장은 “한림대의료원의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이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전국적인 국민건강정보시스템(EHR) 구축에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그 발판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림대의료원은 앞으로 일정 기간 안정화 단계를 거쳐 경영성과평가시스템(BSC)을 도입할 예정이며, 의료장비와의 자동연계 범위 점진적 확대, 실시간 원격진료 및 원격처방 체제 도입, 모바일솔루션 도입 및 고객 자가진단서비스 구축, 고가 의료장비 자산이력관리(Asset Management)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