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정신질환자와 약물치료를 받는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신체 및 정신의 회복을 돕는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있어 과다체중으로 고민하는 정신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는 입원치료가 필요없는 낮병원 환자들과 항정신병 약물치료 등을 받고 있는 정신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8주과정의 '체중조절 프로그램(Weight Control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사회활동 기피와 스트레스 등으로 폭식 및 과식에 빠지기 쉬울뿐더러 특정 향정신병 약물치료 자체가 체중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있어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요구됐었다.
이번 체중조절 프로그램은 ▲신체계측 ▲식사관리 ▲운동관리 ▲의학적 평가 ▲인지행동 프로그램 ▲최종 결과분석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환자 스스로의 참가를 유도해 신체와 정신 기능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특히 정신과 전문의와 전문간호사, 특수교육 전문가, 전문영양사 등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개인별 식사량 및 운동량 평가, 목표도달 정도, 일상생활 활동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8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식이 분석, 운동 분석, 체중조절 분석, 심리 분석, 의학적 권고 등 포괄적인 결과 보고서를 통해 환자는 알맞은 신체적 조건과 생활방식을 제공받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경수 교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체중조절 프로그램이 경증의 만성 정신질환 환자들의 신체 조건 향상과 빠른 사회적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