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 붐이 계속되면서 병·의원 매물 시장의 판도도 변화하고 있다.
19일 병·의원 컨설팅 업계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요양병원으로 매매나 임대를 시도하려는 매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일반 병의원도 어느정도 규모가 되면 노인요양병원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실제로 구조를 바꿔 매매를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시대를 풍미했던 '메디컬빌딩' 건설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노인요양병원을 직접 건설해 분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매매 사이트에는 경기도 Y군에 문화 및 집회시설로 허가받은 건물을 의료시설로 용도변경해 노인요양병원으로 운영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건축회사들이 직접 병원건설과 분양에 뛰어들면서 고급화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모텔이나 유휴 건물을 노인병원으로 리모델링 하는 것 역시 이미 알려진 흔한 사례다.
한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유휴 건물을 무조건 노인요양병원으로 바꿔달라고 상담을 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요양병원은 진입장벽이 낮아 매력적인 아이템은 아니다"고 말했다.
병의원 매매 사이트인 메디컬잡 관계자는 "일반의원인데 노인전문병원 바꿔서 양도하거나 건물을 신축해서 노인병원으로 분양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