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의 2/3에서 신계열 항응고제인 글라이코프로틴(glycoprotein) IIb/IIIa 억제제가 신속하게 투여되지 않고 혈관형성술 같은 외과수술이 필요 이하로 시행하고 있다고 미국심장협회의 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듀크 대학의 에릭 피터슨 박사와 연구진은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도착한 5만6천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속한 약물 투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약 2/3의 환자에게 응급실 도착 첫날에 글라이코프로틴 IIb/IIIa 억제제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중 사망률은 첫날 약물이 투여된 환자는 2.7%인 반면, 이후에 약물이 투여된 환자는 4.7%로 더 높았다.
또한 고령일수록, 추가적 건강 문제가 있을수록, 심혈관계 질환이 더 많을수록 신계열 약물들이 투여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가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군이 오히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심장발작으로 응급실에 온 환자는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합한 경우 헤파린,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글라이코프로틴 IIb/IIIa 억제제가 공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