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비자의 66%가 한약의 본인부담이 줄 경우 한약을 더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보험위원회(위원장 김현수)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용역을 준 ‘한약급여시 의료시장 변화 분석 연구’ 결과를 통해 17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한방급여확대에 따라 본인부담을 줄일 경우 의료이용에 있어서 64.65%, 한약 이용에 있어서는 66.53%가 한방을 더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의료공급자인 한의사들은 60%이상이 한약을 보험급여화할 때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우선적으로 보험급여화되기를 바라는 한약제형은 비보험엑기스제, 완제복합제-산제, 한약제제-우황청심환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요통, 손발이 삐었을 때, 중풍 등에 한방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연령이 낮을 수록, 학력이 높을 수록, 대도시·고소득일수록 한방이용률이 높았으며 한약과 양약의 선호도는 한약이 40.50%로 양약 34.06%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이유는 25.74%가 효과가 좋아서, 24.36%가 안전하다는 응답을 했고, 이외에 충분한 상담, 부작용이 없음, 몸을 보호하는 기능 등이었다.
한편 한약을 보험급여할 경우 환자의 본인부담은 50%이상 감소되며 한의원의 시장규모는 15%정도 확대, 보험재정은 2배정도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질병 조기치료에 따른 전체 보험재정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