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신도시나 택지 개발지구의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돼 개원의들이 입주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울 발산지구의 경우 상업용지가 1.4%에 불과하고 5000여세대가 들어서 상당한 개원하기 매력적인 지역이다. 하지만 병의원이 들어설 2층의 경우 상가건물들이 최하 1500만원~2400만원선.
5500세대가 들어서는 서울 장지지구의 경우에도 3, 4층 의원입지의 경우 1400~1800만원 선.
이는 서울 강남권 분양가에 육박하는 것이어서 개원의들이 입주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두지역의 경우 상가분양이 시작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확정된 곳이 많지 않다.
판교의 경우에도 강남권 분양가 평당 5000~8000만원(1층기준)과 맞먹거나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층의 경우 1층 분양가의 50~60%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일부 의원 입지의 경우 평당 3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아무리 지역이 좋고 수요가 많아도 분양가가 너무 높으면 개원하는 것에 고민해야 한다"면서 "판교의 경우 지나친 관심으로 높은 분양가가 염려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