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최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세계 석학 20여명을 초청 ‘빈곤과 공포로부터의 자유-세계화 시대의 인간안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문화비평가 전 파리대 정치학과 기 소르망 교수의 ‘평화로 가는 길, 세계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또 미국 메릴랜드대 정치학과 미란다 슈로이어스 교수의 ‘동아시아의 환경안보와 역내협력’ 주제발표 등 인간안보에 대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김신일 부총리,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풀너 이사장 등 각계 인사를 초청 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감사패 수여와 만찬을 가졌다.
감사패는 서울아산병원을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정착시킨데 기여한 민병철, 홍창기 전 병원장과 지난 15년간 아귀찜 식당을 운영해 오면서 모은 전 재산 1억 원을 불우환자를 위해 기부한 김공순 씨, 퇴직 교사로 지난 2003년부터 2천 3백시간 환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유홍엽씨 등 9명에게 수여됐다.
특히 아산재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아산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생애와 업적, 주요 사업내용과 변천사, 재단의 설립 이념과 활동상을 담아 ‘아산재단 30년, 인물 30인’ 등을 수록한 ‘아산의 꿈 아름다운 세상-아산재단 30년사’룰 발간했다.
한편 아산재단은 이날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오전 9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회복지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산상’에 이어 의학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학자를 발굴 포상하기 위한 ‘아산의학상’을 제정키로 하고,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서거일인 매년 3월 21일에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