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의사의 평균 경제수명은 55세로, 다른 직종에 비해 경제전선에 늦게 뛰어들면서도 오히려 수명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포럼 최신호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개원의를 기준으로 볼 때 50세를 전후로 환자수가 급감해 55세 이후에는 인건비는 물론 의원 유지를 위한 수입 확보도 어려운 수준인 40명 이하의 환자를 진료했다.
연령별 일 평균 진료 환자수를 보면 35세 이하는 56.5명, 38세 미만 57.8명, 41세 미만 59명, 44세 ~47세 57.5명으로 30~40대에서 50명 이상을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세 미만 49.1명, 55세 미만 41.9명, 60세 미만 36.9명, 65세 27.1명등 50세를 전후로 환자수가 급감해 ‘의사 면허는 평생 부와 명예를 보장한다’는 사회적인 통념을 무색케 했다.
또 연령대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보면 57.3시간으로 작년에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인 46.2시간보다 11시간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35세 미만 58시간, 38세 미만 58.9시간, 41세 미만 58.8시간, 44세 미만 57.6시간, 47세 미만 56.6시간, 50세 미만 56.1시간, 55세 미만 56.4시간, 60세 미만 55.3시간, 65세 미만 52.5시간, 70세 미만 53.5시간으로 65세 이상 고령자도 평균 50시간 이상 노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중노동에도 불구하고 근무시간당 임금비율은 0.44로 한의사(0.57), 치과의사(0.56)보다 낮았으며 전체 집업군 순위로는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럼은 40명 이하 진료는 개원이 경제적 의미를 상실하는 것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거의 10년 늦게 경제활동에 뛰어들면서도 오히려 더 이른 연령에 이윤 추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으로 뜻한다며 의료 인력의 과도한 배출과 맞물려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