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의 신장암 억제 신약인 '수텐'이 위암과 전립선암 등에도 광범위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일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차 유럽암학회(ECCO)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에 대한 수텐의 종양 억제 효과와 내약성에 관한 2상 임상연구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의 글로벌 총괄연구책임자(PI)인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이번 결과는 비록 예비적인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5년 생존율이 25%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위암 치료에 있어서 수텐의 유망성과 추가적 연구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상 임상 연구의 예비 결과에 따르면, 수텐을 단독 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과거에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위암 환자에 대해 종양 억제 효과와 조절가능한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주기의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은 4주간 매일 수텐 50 mg을 투여 받은 다음 2주간은 투여를 중단했다.
이 연구는 사이몬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어, 먼저 등록한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텐의 효과를 관찰한 다음,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제2군의 환자들이 등록되었다. 현재 16명의 환자가 치료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수텐을 투여 받은 72명의 환자 중 2명의 환자에서 부분적 반응이 나타났으며, 17명은 질환안정을 보였다.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메스꺼움과 구내염이었고 대부분 1, 2등급이었다.
3등급 이상의 비혈액학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피로, 식욕부진, 수족증후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