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안산공장이 철수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GSK에 따르면, 본사 차원의 조직 최적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공장을 철수하기로 정하고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국적 제약사의 올해 공장철수 계획은 지난 8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GSK가 두 번째다.
안산 반월단지에 위치한 GSK 공장은 지난 84년 준공됐으며 현재 제픽스, 잔탁, 벤토린, 조프란, 박사르, 트란데이트, 더모베이트, 유모베이트, 큐티베이트 등 9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K 관계자는 “올해초 본사 차원에서 한국공장 철수계획이 논의돼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산공장에서도 직원들의 구조조정 문제를 논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공장을 철수한 다국적 제약사는 베링거를 포함해 애보트, 노바티스, 유씨비, 와이어스, 화이자, 로슈 등 7개 업체였다.
GSK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 2004년 15곳이었던 다국적사 국내 생산기지는 바이엘쉐링, 얀센, 오츠카, 엠에스디 등 4곳으로 축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