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이명박 당선자에게 신약개발을 위한 정책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는 20일 '17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자료를 통해 "새정부는 건강보험과 제약산업 육성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있는 정책을 펼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세계는 무기경쟁과 신약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부가가치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제약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제약업에 대한 지원책을 주문했다.
협회는 특히 "현재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지나치게 많다"며 "의약품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정책은 필요하나 약가는 규제를 완화해주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가격을 지나치게 통제하면서 양질의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라는 현행 약가제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말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계속되면 제약산업은 세계 각국의 신약개발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위기에 처한 국내 제약사의 현실을 토로했다.
끝으로 제약협회는 "차기 정부와 제약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대안을 논의해 건강보험과 제약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