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대학은 최근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833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250개 병상의 노인전문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 및 재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광대학이 학교기업으로 설립한 이 병원의 초대 병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 주치의와 서울강남성모병원장, 대한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한 김인철(외과) 박사가 맡았다.
또 전문의 4명과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간병인 등 30여명의 의료진이 내과, 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6개 진료과목으로 나눠 치매, 중풍,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노인전문병원의 특성상 재활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병원은 하루 2회 전문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빠른 치료를 위해 서울아산병원,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 8곳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한국관광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연계된 차별화 한 의료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운영하는 노인 간병인력 교육 프로그램(실버시터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 간병인력이 체계적인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여성 조리 기능장 1호인 이순옥 교수를 비롯한 호텔조리과 교수진들이 '건강 밥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한다.
노인우울증 예방과 치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자원봉사 대학생과 환자 간 일촌연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대학 관광경영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환자들에게 발맛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에게 이메일 쓰기(디지털관광과), 풍선놀이(관광이벤트과), 산책 동행(항공서비스과), 책 읽어주기(관광영어과), 말 벗하기(관광일본어과), 함께 차 마시기(관광중국어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 병원은 노인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1320㎡의 옥상에 하늘정원을 조성, 환자와 가족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리교실, 골프교실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철 원장은 "한국관광대학 노인병원은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다른 종합병원이나 노인병원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국내 노인병원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