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고대 구로병원이 병마에 지친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최근 1층 로비에서 환자, 보호자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사랑의 음악회」를 개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간호대학 장윤정, 박재원양의 바이올린 독주로 시작한 이번 음악회에는 동5병동 간호사들의 북한소녀들(기쁨조)공연, 동7병동 간호사의 응겨운 댄스 등을 선보여 청중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병원의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아리랑'과 '사랑으로'를 열창해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공연을 관람한 환자들은 "치료만 하던 분들이 이렇게 멋진 공연까지 해주니 더욱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정형외과병동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에게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해 세밑 사랑의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석현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투병생활로 연말연시에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구로병원이 환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