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0일 대한의사협회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김충환, 통합민주당 백원우 의원 등은 축사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충환 의원은 "과거에는 의료자원이 보건을 향상하고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전 세계 인들에게 봉사하는 의료산업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면서 의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의료분쟁조정법과 관련 새 국회에서 의료계와 소비자와 아주 적정하게 만족한 법을 만들어야겠다"면서 "의료법 개정 문제에 있어서도 의료계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견을 반영해서 더 좋은 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원우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 민간의료기관으로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확대를 못한 점이 아쉬웠다"면서 "앞으로 건보재정을 많이 확충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의협과 국회가 부적절한 관계로 지탄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는 정치권과 의료인이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통합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건강보험 30년은 의사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민주당이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왔지만 의사들에게 소홀했던 점이 있었다"면서 "보건의료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서도 지나친 규제보다는 국민을 위한 자율성과 전문가집단에 대한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도 "의료분야의 일부 낡은 규제가 의료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규제중심서 벗어나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