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의 유방암 환우회 모임인 ‘라일락회’(회장 염영숙)는 지난 24일 모아센터 대강당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회원 간 희망을 교감하고 암 극복을 축하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회원들은 올해 말 완공예정인 제일병원 여성암센터의 성공을 다함께 기원하기 위해 김기흥 행정부원장, 외과 강성수 교수 등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을 초청, 응원했다.
라일락회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며 그 동안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공로상 및 자원봉사상, 감사상, 특별상, 라일락상을 수여했다.
또한 유방암 대가인 백남선 박사 초청 건강강좌, 축하무대,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오랜만에 서로가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일병원 목정은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라일락의 꽃말처럼 회원님들의 향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며, 용기와 힘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제일병원 임직원 역시 여러분들이 그 동안 보여준 사랑과 희생정신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나라 여성암 환자들 모두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여성암센터 완공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일병원 라일락회는 지난 1998년 4월 28일에 발족돼 현재는 500여명의 환우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유방암 환우회 모임이다. 두 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통해서 체험담과 친목을 도모하며, 질병정보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