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여자 의사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보상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 젊은 의사일수록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보상에 대해 불만을 보였다.
윤석준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보건행정학회지 최신호에 실은 논문에서 지난 2003년 의사협회의 협조를 얻어 의사회원 211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사회적지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8% 불만족은 25%로 각각 나타났다. 경제적 보상 만족도에서는 28.4%가 만족한다고 응답한데 비해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32.7%로 더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의사는 26.3%만 경제적 보상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여자는 44%가 만족했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남자는 38.2%에 그쳤지만 여자는 44%로 높았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만를 표시한 비율은 남자 25.8%, 여자 20%였고, 경제적 보상도 불만은 남자 34.4%, 여자 20%로 여성에서 비중이 낮았다.
연령별로 보면 사회적 지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연령군은 45세 이상에서 65세 미만으로 응답자의 55%가량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34세 미만에서는 만족율이 28.3%에 불과했다. 경제적 보상 만족도 역시 34세 미만에서 45%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과목별 분류를 보면 내과계와 외과계가 비슷한 빈도로 나타났으며, 내과계와 진단방사선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서비스계 응답자 40% 이상이 사회적 지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직종별로 보면 개원의는 사회적 지위에 3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경제적 보상 만족도에서는 34.3%가 만족했다. 불만족 비율은 26.9%와 27.8%로 각각 나타났다.
교수는 40% 이상이 사회적 지위에 만족했으나 경제적 보상 만족도에서는 40% 이상이 불만족이라고 했다.
수입은 4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60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응답자의 40% 이상이 사회적 지위 만족도에서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응답자의 40% 이상은 경제적 보상 만족도에서 불만을 표시했다.
1000만원 이상의 경우 응답자의 50% 이상이 경제적 보상 수준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