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병원 다수의 의료진이 이대목동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이화의료원은 대폭 홍보·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홍보위원회 주웅 위원장(산부인과)은 10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향후 홍보위원회의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 이화의료원은 홍보·마케팅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홍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주웅 위원장은 "오는 17일 홍보위원회 2차 회의를 갖고 향후 이화의료원의 홍보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 중에는 현재 연예인 모델을 이용한 광고 건과 이화의료원의 캐릭터 개발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이화의료원의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물색하고 있으며 정해지는데로 지하철이나 무가지 등 매체를 정해 대대적인 광고·홍보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 병원광고는 의사나 직원, 병원 배경이 광고에 쓰였지만 우리는 연예인 모델을 이용한 광고를 통해 이화의료원을 보다 친밀하게 느끼고 '이화'라는 브랜드를 강하게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국내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여자대학교가 있다는 점도 마케팅적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 위원장은 "자궁경부암 백신접종률에 대한 홍보캠페인의 일환으로 '이화가족 건강지키기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며 "이화여대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모두에게 저렴한 가격에 백신접종을 해줌으로써 홍보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이는 여자대학교가 있는 이화의료원만이 할 수있는 홍보전략이며 이화여대가 지닌 여자대학의 상징성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화여대 학생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을 활용, 이화의료원 차원에서 이화여대 출신을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에 대해 교육, 홍보를 하고 접종을 시행함으써 보다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모아보자는 얘기다.
이처럼 주 위원장은 이화의료원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홍보전략을 구상 중에 있으며 향후에는 여성질환센터 혹은 여성전문병원 개념의 작지만 전문성을 갖춘 병원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센터인 뉴욕 메모리얼 스로언-케터링 암센터를 보면 사실상 500여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기초연구와 포괄적인 환자케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이화의료원도 규모의 여부를 떠나 작지만 강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보위원회가 최근에 구성되면서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이화'라는 브랜드를 적극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